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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10편-연금저축을 10년 이상 운용하면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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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을 처음 시작할 때는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일단 오래 넣어야지.” 그런데 정말 10년을 유지하고 나면 처음과 상황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월 30만 원을 넣던 사람이 소득이 늘어 월 50만 원을 넣을 수도 있고, 반대로 생활비나 가족 상황 때문에 납입액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산도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계좌에 몇백만 원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천만 원, 혹은 그 이상의 자산이 쌓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에 정했던 투자전략을 10년 뒤에도 그대로 유지해도 될까요? 장기투자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투자자가 아니다 연금저축을 10년 이상 운용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10년 전에는 은퇴까지 20~30년이 남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35세에 연금저축을 시작한 사람과 45세에 연금저축을 시작한 사람은 같은 상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투자기간이 다릅니다. 또 자산 규모도 다릅니다. 계좌에 500만 원이 있을 때 시장이 20% 떨어지는 것과 5,000만 원이 있을 때 20% 떨어지는 것은 숫자로 느껴지는 부담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의 심리와 감당할 수 있는 위험도 함께 변할 수 있다는 사실 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산이 커지면 ‘수익률’의 의미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수익률 1%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산이 커지면 작은 수익률 차이도 금액으로는 상당한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1,000만 원에서 10% 하락하면 평가손실은 100만 원입니다. 1억 원에서 같은 10%가 떨어지면 1,000만 원입니다. 퍼센트는 똑같지만 투자자가 체감하는 무게는 다릅니다. 그래서 연금저축을 오래 운용할수록 수익률 몇 퍼센트를 더 얻는 것만큼 큰 손실을 견딜 수 있...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9편-연금저축과 IRP를 함께 투자한다면 자산을 어떻게 나눠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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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과 IRP를 함께 가입한 사람에게 의외로 자주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연금저축에서도 ETF를 사고, IRP에서도 ETF를 사는데 정작 두 계좌를 합치면 내 돈이 어디에 얼마나 투자되어 있는지 모르는 상황 입니다. 계좌가 두 개니까 투자도 두 번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연금저축에서는 S&P500 ETF를 사고, IRP에서도 비슷한 미국 주식 ETF를 삽니다. 각 계좌만 보면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두 계좌를 합쳐보니 전체 노후자금의 상당 부분이 미국 주식시장에 집중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금저축과 IRP를 함께 운용한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에는 무엇을 담을까?”가 아니라 “내 연금자산 전체를 어떻게 구성할까?” 두 계좌를 따로 보면 자산배분이 왜곡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에 3,000만 원, IRP에 2,000만 원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연금저축에는 미국 주식 ETF 2,000만 원, 기타 자산 1,000만 원을 가지고 있고 IRP에는 미국 주식 ETF 1,000만 원, 기타 자산 1,000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 계좌를 따로 보면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5,000만 원을 합치면 미국 주식 ETF에 3,000만 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전체 연금자산의 상당 부분이 같은 시장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좌별 분산과 전체 자산의 분산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를 ‘한 지갑’처럼 보는 이유 두 계좌에는 각각 다른 규칙과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생활이라는 최종 목적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전략을 세울 때는 두 계좌를 완전히 별개의 돈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은퇴자산을 두 개의 계좌에 나눠 담는 방식 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냉장고가 두 개 있다고 해서 식재료를 두 냉장고에 무작정 나눠 넣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연금저축...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8편-연금저축에서 리밸런싱은 꼭 해야 할까? 언제 바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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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에 ETF를 꾸준히 담다 보면 처음과 계좌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미국 주식 ETF 70%, 다른 자산 30%처럼 나름대로 비율을 정해놓았는데, 몇 년 지나 계좌를 확인하면 미국 주식 ETF의 비중이 80%를 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산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많이 난 자산의 비중은 자연스럽게 커지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자산의 비중은 작아집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리밸런싱 입니다. 그런데 연금저축을 공부하다 보면 리밸런싱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장기투자라면 굳이 건드리지 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리밸런싱은 ‘수익률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다 리밸런싱을 처음 접하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품을 팔고 떨어진 상품을 사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조금 다릅니다. 리밸런싱의 기본 목적은 처음 정한 자산배분 비율이 지나치게 흐트러졌을 때 다시 원래의 위험 수준에 가깝게 맞추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A자산 60%, B자산 40%로 구성했다고 해보겠습니다. A자산이 크게 올라 전체 계좌에서 75%를 차지하게 됐다면 처음 생각했던 위험 수준과 현재 계좌의 위험 수준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은 이 차이를 다시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즉, “무엇이 많이 올랐으니 팔자”가 아니라 “내가 처음 정한 위험 수준에서 너무 멀어졌나?” 가 핵심 질문입니다. ETF 하나만 투자한다면 리밸런싱은 필요할까? 이 질문부터 생각해보면 리밸런싱의 의미가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하나의 ETF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여러 자산 사이의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거나 주식과 채권처럼 성격이 다른 자산을 함께 보유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주식형 자산 70%, 안전자산 30%로 시작했는데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다면 어느 순간 주식 비중이 훨씬 ...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7편-연금저축 ETF를 오래 가져갈 때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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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으로 ETF를 투자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수익률 숫자에 익숙해집니다. 3개월 수익률, 1년 수익률, 최근 3년 수익률을 비교하고 나면 어떤 ETF가 더 좋아 보이는지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금저축의 투자기간을 10년, 20년으로 생각하면 조금 다른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 ETF가 지금 얼마나 올랐나?”가 아니라 “나는 이 ETF를 오래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과정에서 큰 하락이 발생했을 때도 계속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높은 수익률이 오히려 불안해지는 순간 ETF의 최근 수익률이 40%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처음 보면 당연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 ETF가 특정 산업에 집중되어 있고 가격 변동이 매우 크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40% 오른 뒤 30%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품을 장기간 보유하려면 상승할 때의 기쁨보다 하락할 때의 불안까지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금저축에서는 수익률의 크기만큼 그 수익률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변동성’이다 연금저축은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내리는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최종 수익률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중간에 얼마나 크게 떨어졌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종적으로 비슷한 수익을 냈더라도 한 ETF는 비교적 완만하게 움직였고 다른 ETF는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면 투자자가 실제로 느끼는 부담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하락 구간에서 계속 투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계좌가 흔들릴 때 투자계획까지 흔들린다면 높은 기대수익률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률보다 ‘보유를 포기할 가능성’을 생각해보자...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6편-연금저축에서 매달 같은 ETF를 사는 방법,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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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을 시작하고 투자방법까지 정했다면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연금저축계좌에 돈을 넣고, 정해둔 ETF를 사고, 다음 달에도 똑같이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매달 같은 ETF만 사도 괜찮은 걸까?” 주가가 올라도 사고, 떨어져도 사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시장이 좋다고 하고, 어느 날은 폭락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 계좌에서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같은 ETF를 매수합니다. 이 방식이 바로 흔히 말하는 적립식 투자 입니다. 그런데 적립식 투자의 진짜 장점은 “주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시점을 매번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 에 더 가깝습니다. 매달 같은 금액을 사면 무엇이 달라질까? 예를 들어 매월 30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ETF 가격이 1만 원이면 30주를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이 1만5천 원으로 올라가면 20주만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7,500원으로 떨어지면 40주를 살 수 있습니다. 같은 30만 원을 넣지만 가격에 따라 매수되는 수량이 달라집니다. 이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 달에는 더 많은 수량을 사고, 가격이 오른 달에는 적은 수량을 사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떨어질수록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ETF 자체의 장기적인 투자 이유가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가격 변동을 받아들이는 구조가 적립식 투자의 핵심입니다. 적립식 투자의 진짜 장점은 ‘예측을 포기하는 것’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매번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금 너무 오른 것 같은데 조금 기다릴까?” “다음 달에는 더 떨어질 것 같은데 지금 사지 말까?” “미국 시장이 흔들리는데 이번 달에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까?” 문제는 이런 판단을 매달 정확하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이런 결정을 줄여줍니다. 정해둔 날짜와 금액에 따라 투자하면 시장을 매번 예측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5편-연금저축펀드가 마이너스가 됐을 때 팔아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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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을 몇 달 또는 몇 년 운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마이너스 숫자를 마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습니다. “장기투자니까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 그런데 -5%가 -10%가 되고, 어느 날 -20%까지 내려가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매달 넣은 돈은 그대로인데 평가금액은 줄어들고 있으니 계좌를 열어보는 것 자체가 싫어집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보통 두 가지입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또는 “장기투자니까 그냥 버텨야 하나?” 그런데 사실 둘 다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라는 숫자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왜 마이너스가 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 이 훨씬 중요합니다. -20%라는 숫자만 보면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 예를 들어 어떤 ETF가 -20%라고 해보겠습니다. 이 숫자만 가지고는 지금 매도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전체 주식시장이 함께 크게 떨어진 것인지, 특정 산업만 급락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ETF가 추종하는 자산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 것인지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장 전체가 하락한 상황이라면 투자계획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반면 내가 처음부터 잘못된 이유로 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락했다는 사실과 잘못된 투자였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샀는지’ 다시 보는 것 마이너스가 됐을 때 계좌 수익률부터 계속 확인하는 것보다 처음 ETF를 샀던 이유를 다시 보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형주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해서 샀다.” 라고 처음에 생각했다면 시장 전체가 하락했다고 해서 투자 이유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 가장 많이 올랐길래 샀다.” 가 투자 이유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격이 오르는 동안에는 이 차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이 오면 내가 투자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연금저축에서 ETF를 ...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4편-연금저축에서 미국 ETF에 투자하면 세금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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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이나 ETF에 관심이 있다면 연금저축에서도 자연스럽게 미국 시장을 찾게 됩니다. S&P500이나 나스닥100처럼 장기간 투자 대상으로 많이 언급되는 지수도 있고,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지수 추종 ETF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미국 ETF니까 미국 주식계좌와 똑같이 세금을 내는 것 아닌가?” 여기서 연금저축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미국 시장에 투자하더라도 어떤 계좌를 통해 투자하느냐에 따라 세금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미국 ETF’라는 말이다 연금저축에서 미국 ETF에 투자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사는 ETF가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ETF인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인지 입니다. 둘은 이름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투자하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증권사 연금저축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미국 S&P500 추종 ETF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입니다. 반면 미국 증권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ETF를 매수하는 것은 별도의 해외주식 투자 방식입니다. 따라서 “미국 ETF의 세금”이라고 한마디로 묻기 전에 어떤 ETF를 어떤 계좌에서 사고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연금저축의 핵심은 투자지역보다 ‘계좌의 과세 구조’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익과 세금을 일반 투자계좌와 똑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연금저축에서는 투자한 상품의 가격이 올라갔다고 해서 일반 주식계좌처럼 그때그때 세금을 납부하는 구조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신 나중에 연금으로 인출하는 과정에서 과세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투자할 때 → 운용 연금을 받을 때 → 과세를 고려 하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실제 세금은 납입금의 성격과 운용수익, 연금수령 방식 ...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3편-연금저축 ETF, 하나만 사는 게 좋을까 여러 개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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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으로 ETF 투자를 시작하면 이상하게 욕심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미국 주식 ETF도 좋아 보이고, 배당 ETF도 눈에 들어오고, 반도체 ETF까지 관심이 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계좌에 ETF가 서너 개, 많게는 열 개 넘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멈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ETF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과 투자를 잘 분산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ETF가 5개인데 왜 계좌가 같이 움직일까? 연금저축 계좌에 ETF 5개를 담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겉으로 보면 꽤 잘 분산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구성 종목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비슷한 대형 기술주가 여러 ETF에 반복해서 들어 있다면 어떨까요? 상품은 5개지만 실제로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장이 해당 산업에 우호적이면 계좌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여러 ETF가 동시에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ETF를 고를 때는 “몇 개를 가지고 있느냐”보다 “무엇에 투자하고 있느냐”가 먼저 입니다. 하나만 가지고 가는 전략도 충분히 가능하다 ETF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 대상이 충분히 분산된 ETF라면 여러 상품을 복잡하게 조합하지 않아도 하나의 계좌를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하기 쉽다는 것 입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도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하루 종일 투자 화면을 들여다보는 계좌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가져갈 돈이라면 관리가 복잡하지 않은 것도 상당히 중요한 장점입니다. 특히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ETF를 많이 담는 것보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에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 이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ETF가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다 반대로 여러 ETF를 활용하...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2편-연금저축에서 ETF를 고를 때 수익률보다 먼저 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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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펀드에 돈을 넣고 실제 투자까지 시작했다면 다음 고민이 생깁니다. “그래서 ETF는 뭘 사야 하지?” 검색창에 ‘연금저축 ETF’를 입력하면 수익률이 높은 상품부터 인기 ETF, 추천 종목까지 수많은 정보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오늘 수익률 1위인 ETF가 내가 10년, 20년 동안 가지고 갈 ETF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 입니다. 연금저축에서는 오히려 수익률을 보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수익률 1위라고 내 연금에도 1위는 아니다 ETF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기 쉬운 것이 최근 수익률입니다. 1년 수익률이 30%, 40%라고 하면 당연히 눈길이 갑니다. 나 역시 상품을 비교할 때 숫자가 크게 보이면 먼저 클릭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일반적인 단기 투자와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최근 1년 동안 많이 오른 이유가 특정 산업이나 일부 기업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면, 그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더구나 내가 수익률이 크게 오른 뒤에 들어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좋은 ETF와 최근 많이 오른 ETF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높은 수익률을 확인하고 뒤늦게 매수한 뒤, 시장이 조정받을 때 “내가 잘못 샀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TF 이름보다 먼저 ‘무엇을 따라가는지’ 봐야 한다 ETF를 처음 접하면 상품 이름부터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름만 봐서는 투자 대상과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형주에 폭넓게 투자하는 ETF와 특정 기술기업이나 반도체 기업에 집중하는 ETF는 모두 미국 주식 ETF라고 부를 수 있지만 실제 움직임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하락장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산된 ETF는 일부 종목의 부진을 다른 종목이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지만, 특정 산업에 집중된 ETF는 해당 산업의 악재를 그대로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1편-연금저축펀드에 돈만 넣어두면 어떻게 될까? 직접 투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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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을 시작하면서 매달 꼬박꼬박 돈을 넣고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계속 납입만 하면 알아서 노후자금이 늘어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연금저축은 돈을 넣는 것과 돈을 운용하는 것이 별개의 문제 입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납입했다고 해서 그 돈이 자동으로 주식이나 ETF에 투자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좌에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에 돈을 넣었다고 투자가 끝난 것은 아니다 처음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납입 자체를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순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돈을 납입한다 → 투자할 상품을 선택한다 → 매수한다 여기서 마지막 단계까지 해야 비로소 투자자산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매달 30만 원씩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매달 빠짐없이 돈을 넣고 있어도 투자상품을 매수하지 않았다면 주식이나 ETF의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차이는 처음에는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 ETF나 사면 될까? 그것도 아닙니다. 연금저축은 일반 투자계좌보다 투자기간을 길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계좌 입니다. 당장 몇 달 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보다 내가 몇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와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ETF는 같은 ETF라고 해도 위험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수익률만 보고 상품을 고르면 상승장에서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때 계속 보유할 수 있을지 별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연금저축에서는 “무엇을 살까?”보다 “왜 이 상품을 장기간 가지고 갈 것인가?” 를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달 투자하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 연금저축을 장기간 운용한다면 한 번에 큰돈을 투자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 시리즈 12편) 연금저축에 매달 30만 원 넣으면 은퇴할 때 얼마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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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을 시작하고 나면 거의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매달 30만 원씩 넣는다고 정말 노후에 도움이 될까?” 월 30만 원은 아주 큰돈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1년으로 계산하면 360만 원입니다. 30년 동안 단순히 납입금만 더하면 1억 800만 원입니다. 이 숫자만 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연금저축에 넣은 돈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투자하고 장기간 운용하면서 수익이 발생한다면 최종 금액은 내가 넣은 원금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시간의 힘 이 등장합니다. 먼저 내가 실제로 넣는 돈부터 계산해본다 매달 30만 원을 연금저축에 넣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30만 원 × 12개월 = 연 360만 원 입니다. 20년 동안 계속 납입하면 360만 원 × 20년 = 7,200만 원 입니다. 30년이면 360만 원 × 30년 = 1억 800만 원 입니다. 35년이면 360만 원 × 35년 = 1억 2,600만 원 입니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내가 납입한 돈입니다. 투자수익은 하나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계산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실제로 얼마를 넣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투자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이제 조금 다른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넣으면서 가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4%**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30년 동안 매월 투자하고 단순 월복리 방식으로 계산하면 최종 금액은 약 2억 800만 원 수준이 됩니다. 내가 실제로 넣은 돈은 1억 800만 원입니다. 나머지 약 1억 원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에 해당합니다. 이번에는 가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6%**로 높여보겠습니다. 같은 기간이라면 최종 금액은 약 3억 원 수준으로 계산됩니다. 연 7%를 가정하면 약 3억 6,600만 원 수준입니다. 다만 이 숫자를 실제 연금저축의 예상 수익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4%, 6%, 7%는 단순한 가정일 ...

(연금저축 시리즈 11편) 은퇴 후 한 달에 실제로 얼마가 필요할까? 연금저축 목표금액을 거꾸로 계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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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을 몇 년간 관리하다 보면 결국 이런 질문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나는 연금저축을 얼마까지 모아야 하는 걸까?” 3억 원이면 충분할까요? 5억 원은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10억 원을 준비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저도 이런 식으로 목표금액을 먼저 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금에 대해 계속 알아볼수록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목표금액부터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한지를 먼저 계산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월 200만 원이 필요한 사람과 월 400만 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똑같이 5억 원을 목표로 하라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부터 생각해본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서는 50세 이상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개인 기준 월평균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 부부 기준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를 각각 조사했습니다. 이런 통계는 노후 생활비를 생각할 때 참고할 만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숫자를 그대로 내 노후생활비로 가져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주거비가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고, 차량을 유지하는지, 여행을 얼마나 다니는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것인지도 다릅니다. 건강과 의료비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이런 통계는 정답이라기보다 출발점 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하면 지금보다 돈이 적게 들 것이라는 생각부터 다시 봐야 한다 연금 준비를 하면서 의외로 많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회사에 안 나가면 생활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지.” 물론 출퇴근 비용이나 직장과 관련된 지출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늘어나는 비용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을 더 자주 갈 수도 있고, 외식이나 취미생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의료비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연금저축 시리즈 10편) 연금저축과 IRP, 뭐가 더 좋을까?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보다 먼저 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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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후 준비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거의 바로 등장하는 계좌가 있습니다. 연금저축. 그리고 IRP. 처음 보면 둘이 상당히 비슷해 보입니다. 둘 다 노후를 위해 사용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둘 중 뭐가 더 좋은 거지?” 그런데 저는 이 질문을 조금 바꿔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각 계좌에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 연금자산이 커질수록 이 차이가 생각보다 중요해집니다. 세액공제는 비슷하지만 계좌의 성격은 다르다 현재 국세청 기준으로 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일정 요건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는 연 600만 원이고, IRP 같은 퇴직연금계좌 납입액을 합산하면 연 900만 원까지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율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바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둘 다 만들어서 한도까지 채우면 되는 것 아닌가?” 물론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액공제 한도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계좌는 성격이 다르고, 특히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사용할 것인지 를 생각하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연금저축에서 제가 먼저 보는 것은 ‘운용의 유연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저는 연금저축에서 유연성을 먼저 볼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은 금융회사와 계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장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투자계획에 맞춰 장기간 운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활용도가 있습니다. 물론 연금저축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자유롭게 돈을 꺼내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두 계좌를 비교할 때 단순히 “세액공제가 얼마나 되느냐” 만 보지 않는 것입니다. 저라면 이런 질문도 같이 해볼 것 같습니다. “내가 세운 투자계획에 맞춰 이 계좌를 얼마나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