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중급 시리즈 10편-연금저축을 10년 이상 운용하면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할까?
연금저축을 처음 시작할 때는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일단 오래 넣어야지.” 그런데 정말 10년을 유지하고 나면 처음과 상황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월 30만 원을 넣던 사람이 소득이 늘어 월 50만 원을 넣을 수도 있고, 반대로 생활비나 가족 상황 때문에 납입액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산도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계좌에 몇백만 원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천만 원, 혹은 그 이상의 자산이 쌓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에 정했던 투자전략을 10년 뒤에도 그대로 유지해도 될까요? 장기투자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투자자가 아니다 연금저축을 10년 이상 운용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10년 전에는 은퇴까지 20~30년이 남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35세에 연금저축을 시작한 사람과 45세에 연금저축을 시작한 사람은 같은 상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투자기간이 다릅니다. 또 자산 규모도 다릅니다. 계좌에 500만 원이 있을 때 시장이 20% 떨어지는 것과 5,000만 원이 있을 때 20% 떨어지는 것은 숫자로 느껴지는 부담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의 심리와 감당할 수 있는 위험도 함께 변할 수 있다는 사실 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산이 커지면 ‘수익률’의 의미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수익률 1%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산이 커지면 작은 수익률 차이도 금액으로는 상당한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1,000만 원에서 10% 하락하면 평가손실은 100만 원입니다. 1억 원에서 같은 10%가 떨어지면 1,000만 원입니다. 퍼센트는 똑같지만 투자자가 체감하는 무게는 다릅니다. 그래서 연금저축을 오래 운용할수록 수익률 몇 퍼센트를 더 얻는 것만큼 큰 손실을 견딜 수 있...